안녕하세요 단지입니다.
오늘은 커세어 K60 RGB PRO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서든어택을 미친듯이 즐겼던 20대 중반,
잠깐 사용해 본 체리 청축 키보드 외에
제 인생에 기계식 키보드는 피씨방 키보드밖에 없었는데 ...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저렴하게 겟할 기회가 생겨서 영입했던 게 바로
이 커세어 K60 RGB PRO 랍니다 :)
커세어 K60 프로는.. 키캡 자체의 높이는 낮지만,
축의 높이가 꽤 있어요.
정면에서 봤을때는 키보드가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는데,
타이핑을 하거나 게임할 때 은근히 높다는게 체감됩니다.
LED가 들어오면 반짝거리게끔
불투명한 축으로 된 기계식 키보드에요.
보시다시피 축의 높이가 굉장히 높고,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키캡의 모서리가 수평으로 올라옵니다.
이 키보드에서 녹스 발칸 민트화이트 기계식 키보드로 갈아탄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스페이스바가 각이 진 데다, 너무 높게 올라와서 엄지손가락에 굳은살이 배기더라고요.
오버워치를 하는 유저인데, 캐릭터 특성상 스페이스를 엄청나게 눌러대야하는데
키캡이 높고 각이 져 있으니 물집이 잡히더군요.
2주정도 지나니 물집때문에 욱신하던 그 자리에 굳은살이 배겼습니다.
그래도 여자손인데, 숭하게 점점 커져만 가는 굳은살을 지켜볼 수 없어서
결국 키보드 교체를 마음먹었어요.
이 부분은 레스트팜의 유무와 키보드와 손목의 위치,
키보드를 사용하는 파지 습관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른쪽에는 커세어 트레이드마크와 4개의 키보드 램프가 있습니다 :)
키보드 하판은 반무광의로 된 재질이라 몹시 고급스럽고 예뻐요.
기본적인 중심이 되는 무드는 고급스러움! 그 자체인 것 같아요.
디자인 하나하나가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뒤판에는 온갖 인증마크와 설명들 ..
그리고 씨리얼넘버가 적혀 있어요.
꽤 얇은 미끄럼방지 고무피트와 키보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가 붙어 있어요.
키높이 다리는 상당히 뻑뻑해서 펴고 끼우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부러질까봐 ..
기계식 키보드 치고는 무겁지 않은 편에 속해서
잘 밀릴거라는 예상과 달리, 미끄럼방지가 땐땐해서 괜찮았어요.
무게로 인해 밀리지 않는 키보드(현재 사용중인 녹스 발칸은 거의 1.3kg)랑은 또 다른 느낌 !
1개월 반 정도를 사용했을 뿐인데 ..
WASD 와 SHIFT 키는 상당히 닳았네요
중고론으로 방출하려고 했는데, 상당한 감가상각을 먹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2개월 안되는 시간동안 저의 쾌적한 게이밍 라이프를 도와줬으니
기쁘게 보내주렵니다 :)
커세어 K60 RGB PRO
가격 : 129,000원
장점 : 쫀쫀한 키감, 가볍지 않게 묵직한 타건음
단점 : 키보드 높이가 높은데다 키가 각져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