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돈까스&파스타 돈빠야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단지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점심시간에 양식을 먹을 기회가 있어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제가 몹시 좋아했던
서향 자리에 새로 생긴 돈빠야 라는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생긴지는 좀 되었는데,
그동안 갈 일이 없다가 오늘 동행인이 한번 도전해보자고 말씀해주셔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내부인테리어는 딱히 변한 게 없었어요.
좌식 방 두개와 내부 테이블 약 네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 갯수가 많이 줄어서조금 더 널찍하고 쾌적해졌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메뉴 종류는 많지 않았어요.
많은 종류를 구비한 곳보다, 단촐한 메뉴를 맛있게 내놓는 집이 많기 때문에
기대가 컸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었으니까요.
저희의 주문은 매콤로제빠네와 토마토 스파게티였습니다.
저는 워낙에 파스타는 매콤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매콤로제로 골랐어요.
흔들려버린 식전빵과 수프사진 ..
식전빵은 포슬포슬하지만, 딱히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고
수프는 양파를 갈아서 직접 끓인듯한,
보통의 경양식집에서 나오는 분말스프와는 다른 맛이었어요.
부드럽고 고소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진해서 속이 금방 차서
본 메뉴를 먹기가 조금 힘겨웠던것도 같아요.
본메뉴인 매콤로제빠네입니다.
받자마자 매워보이는 색은 아니네 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나달라, 매운맛은 없었습니다.
처음 받자마자 한 숟가락 국물을 떠 먹었을 때,
'로제빠네로 잘못나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직원분께 메뉴가 잘못나온 것 같다, 매운맛이 전혀 안난다고 말씀드렸더니
원래 돈빠야의 매콤로제빠네는 맵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직원은 친절했으나, 그럼 왜 굳이 로제빠네와 매콤로제를 구문해서 판매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에 대해 따져가며 짧은 점심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알겠다고 하고 파스타 면과 브로콜리, 그리고 물로 배를 채웠습니다.
대충 허기를 때우고 입 주변을 닦고 동행자가 다 드시길 기다리는데
직원분이 '고추를 더 넣고 소스를 해 보았다'고 주시더군요.
이미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던데다 물배를 채웠기 때문에ㅠㅠ
손을 저었으나 놓고 가셨어요. 두 입 먹어 보았으나,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남긴 본메뉴의 소스와 색상 차이가 많이 나죠?
맵기는 좀 더 매웠어요.
다만 파프리카 파우더인지, 혹은 토마토의 맛인지 약간 새콤한 향이 강하게 나서
제가 생각했던 매콤로제 소스는 아니었어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참 많이 남았습니다.
직원이 불친절하다던가 하진 않았어요.
제 입맛에 맞지 않는 맛의 음식이었을 뿐..
개인적인 취향 차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돈빠야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 · ★4.47 ·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m.place.naver.com
여주 파스타, 일식돈까스집 돈빠야
장점 :
양이 많다.
오래걸리지 않았다
단점 :
매콤로제빠네가 맵지 않다. 그냥 로제와의 차별점 없음. 신 맛이 강했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돈 주고 사먹은 솔직 후기이며, 재방문의사는 없습니다.
서향은 어디로 이전을 한건지, 폐업하신건지 알 수 없네요 ..
감자탕집이 그립습니다.